이 책은 우리나라의 꽃과 나무를 진지하게 관찰하여 표현한 그림 에세이입니다.

흔히 풀이라고도 불리며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익숙한 야생화와 나무들을 골랐고,

그렇게 정한 150여 개의 꽃과 나무의 앞에서 잉크와 붓으로 세밀하게 화폭에 옮겼습니다.

또한 식물을 바라보며 얻은 식물의 본질, 생애와 그 삶의 방식에 대한 공감과 고찰을 자연스러운 글로 풀어냈습니다.

또한 개화 시기에 따라 나무와 꽃을 섞어 구성했으며 각 식물의 정보와 특징, 자생지를 따로 간단히 정리해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작가는 이 책을 위해 총 3년 동안 식물들을 깊이 있게 조사했고,

그중 2년은 전국 각지의 자생지들을 돌아다니며 식물 여행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야생화와 나무들 하나하나에 다가가 오감을 나눈 이 교감의 흔적이

독자들에게 관찰의 즐거움과 더불어 식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전달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