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X10

날짜 크기가 작아서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이런 캘린더는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걸어두는 거니까 만족합니다.

작년 재작년 모두 퍼니즈에서 명화달력 샀는데 이번이 제일 퀼리티 떨어져요 달력 재질부터 그림 프린트까지...넘 실망이에요ㅠ

모지스 할머니 그림 예쁜 거야 두 말하면 입 아프죠. 그림이 기대했던대로 예쁩니다. 그림 가장자리에 흰 여백 남기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블리드 아웃해서 지면에 꽉 채운 레이아웃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숫자 부분도 깔끔한 서체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굿! 음력 날짜를 챙길 일이 잦은데 표시해 주셔서 기대 이상입니다. 국경일, 기념일 등도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고 삼복까지 표기가 되어있어 그 정성에 깜놀이었습니다. 암요. 복날은 건강을 챙겨야 하는 중요한 날이니까요. 24절기도 기재해주셨으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습니다.

날짜 숫자가 너무 작다는 후기를 보고 얼마나 작으려나 했었는데 저는 책상 바로 옆에 걸어두고 가까이서 볼 거라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좀 멀찍이서 볼 거면 약간 작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만.

다만, 바인딩 방식이 아쉬워서 별 하나 뺍니다. 떡제본이 더 깔끔하고 편리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나간 달도 뜯지 않고 그림이 손상되지 않도록 잘 보관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좀 번거롭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손톱도 약하고 손아귀 힘도 없는 편이라 매번 쇠단추(?)를 뺐다 꼈다 할 자신이 없네요. 해 바뀌면 상단 나무 바 빼고 2023년 달력 집어두었던 집게(사진 첨부합니다)로 집어서 걸어두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떡제본을 하시거나 예쁜 집게 동봉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선물로 동봉해주신 2023년 파리 소형 달력 정말 감사합니다! 2023년이 이제 두 달도 안 남아서 길게 걸어두진 못하겠지만 사진들이 다 너무 예뻐서 간직하려고요.

달력글씨가 엄청 작아요..탁상달력보다 더 작은듯합니다. 행잉우드도 앞면만 있고 튼튼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