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히 빛나는 꽃송이 같은 시를 남기고?운명처럼 져버린 허난설헌의 시를 만나다

조선 중기 남성 중심의 사고가, 성리학이 굳어지던 때 사대부가의 여인으로 빛나는 글재주를 지니고 태어난 난설헌 허초희. 그러나 그녀가 남긴 시처럼 스물일곱 송이 꽃 떨어지듯 금세 져버려야만 했던 그녀의 인생을 닮은 시를 만난다.?

자신이 향유하던 양반의 삶과는 너무나도 다른 길 위 장사꾼의 삶을 읊기도 했고?
기다림이 전부였던 규방 여인들의 옷소매를 적시게도 했으며?
때로는 출정하는 병사들의 기백을 노래했던 문재文才, 허난설헌의 시를 엮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