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밥을 먹습니다. 그다음엔 무엇을 할까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술이야? 커피야?" 가끔은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때로는 칵테일을 홀짝이기도 합니다.
커피를 앞에 두고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죠.
얼음이 녹아 사라질 때까지, 열기가 식어 미지근해질 때까지. 때때로 아무것도 마시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마시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친구 없이 혼자 마시기도 합니다.
커피와 술, 그사이에는 너무나 많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오늘의 당신은 그사이 어디 즈음에 위치하고 있나요?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 둘 중 하나만 마시는 사람 모두에게 가 닿는 67호가 되기를 바라며 만들고 꾸렸습니다.
커피와 술, 우리의 시간을 천천히 적시는 그들처럼, 어라운드는 천천히 흐르는 시간을 당신께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