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오려 따스한 생명을 깨우다
신비롭게 피어난 동물과 꽃의 세상


『피어나다 네번째』는 페이퍼 커팅 아트를 취미로 자리 잡게 한 최향미 작가의 신작이다. 꽃이 핀 사막의 밤하늘 아래 선 낙타, 레이스로 그려진 하늘을 나는 새, 꽃에 둘러싸인 레서판다와 사막여우 같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물 그림뿐만 아니라 두 개의 그림을 조합해 하나의 장식품을 만드는 시도도 담겼다. 여기에 앞서 펴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꽃과 이파리도 선보여 색다른 재미를 주고자 한 작가의 고민이 엿보인다.
이 책은 3가지 색과 질감을 가진 종이 위에 완성도 높은 52개의 섬세한 그림이 담겨 있으며, 페이퍼 커팅 아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꼭 필요한 도구와 사용법을 소개하고, 작가의 페이퍼 커팅 노하우도 친절하게 공유했다. 특히 이번 책에서 다양한 생명과의 교감과 공존을 강조하고 싶었던 작가의 의도가 더욱 돋보이도록 옥수수, 올리브, 헤이즐넛, 아몬드 등 다양한 식재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물이 함유되고, 수력 같은 그린에너지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종이를 세번째 종이로 사용했다.
특별한 기교 없이도 선을 따라 쭉 오리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완성된 작품은 그대로 벽에 붙이거나 액자에 넣어 장식할 수 있으며, 조명 아래나 바람이 잘 드는 창가에 매달아 꾸밀 수 있어 조용히 생각을 비우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색적인 선물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매력적인 취미가 될 것이다.
도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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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최향미
페이퍼 커팅 아티스트.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으로 잡지 화보, 상품 패키지, 광고 등에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2015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페이퍼 커팅 아트 북 『피어나다』를 출간하여 대중에게 페이퍼 커팅 아트라는 장르를 알리고,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피어나다 두번째』 『피어나다 세번째』 『종이의 기억』을 펴냈고, 영국과 일본에서도 출간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포트폴리오 갤러리에서 개인전 “낭만에 피어나다”를 열었습니다. 낭만적인 시간을 살고 싶고, 그렇게 살면서 만든 작품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