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찾아든 꽃의 시간, 열두 달 꽃의 기록이 나만의 정원으로 피어나다 제목 그대로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 꽃의 시간’을 기록한 컬러링북. 달마다 새로워지는 꽃과 나무를 비롯해 나비와 새까지 동식물 109종이 섬세하게 표현된 일러스트 89컷이 담겨 있다. 그 달의 정취를 대변하는 인용 구절과 등장하는 꽃과 나무와 새 이름이 페이지별로 실린 찾아보기는 작가의 살뜰한 덤이다. 전 세계에 컬러링 열풍을 일으킨 《비밀의 정원》의 뒤를 잇는 정통 컬러링북으로서, 본고장 영국에서 각광을 받으며, 자연을 있는 그대로 수준 높게 살린 보태니컬 컬러링북이 새롭게 탄생했다.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유명 작품에서 단지 색을 뺀 밑그림도 드로잉을 연습하는 준비 과정도 아니다. 처음부터 색이 입혀질 것을 염두에 두고 제대로 그린 그림은 그 자체만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그리고 생각 속의 막연한 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관심을 가지고 눈을 맞춘 결과이기에 세밀화보다도 더 세밀하고 도감보다도 더 사실적이다. 자연 그대로의 《열두 달, 꽃의 시간》은 아무리 화려하게 칠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자신만의 취향으로 자유롭게 칠해도 어지럽지 않다. 독특한 감수성이 풍부한 색감으로 칠해지는 동안 지친 일상에 영국 정원의 새소리가 더해지고, 생기 넘치는 꽃시장의 소란이 물들고, 뛰노는 아이들의 땀을 식히는 들판의 바람이 스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고급스럽고 우아한 책의 만듦새는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자아낸다. 차례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꽃, 나무, 새 이름 찾아보기 저자 소개 릴라 듈리Leila Duly 이스트 런던에서 활동하는 텍스타일 프린트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녀의 작품엔 연필 스케치로 시작해 잉크로 마무리한 꽃, 자연, 야생동물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릴라는 잉글랜드의 교외, 집 근처의 생기 넘치는 꽃시장, 빅토리아 시대의 에칭화와 밝고 선명한 색에 대한 애정에서 영감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