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바이텐 PLAYing] [아지트&]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날, 머물고 싶은 카페.

TALK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날,
머물고 싶은 카페

'혼밥'이나 '혼술'까지는 어렵더라도
카페는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겠죠! :-)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을 때,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요즘이야 망원동에 갈만한 카페가 차고 넘치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가 막 조성되던 초창기 무렵을 떠올리면, '스몰 커피'가 아마 그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래된 주택들이 자리잡은 골목을 걷다가 무심코 지나치기 쉽고, 다닥다닥 앉아도 열 명이 채 되지 않아 내부가 꽉 찰 만큼 자그마한 곳이에요.

그렇지만 이 작은 공간이 불편하기는커녕, 오히려 편안하고 아늑하게 느껴진다는 게 스몰 커피의 가장 큰 매력인 듯 합니다. 여기에선 혼자가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생딸기우유, 반호텐코코아 등 계절메뉴를 비롯하여 여러 산지의 원두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_smallcoffee)을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공원 근처에 위치한 '트레프푼크트(TreffPunkt)'는 '여기서 만나자'라는 뜻의 독일어인데요, 발음하기 쉽지 않지만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휴일에 뒹굴거리다가 문득 맛있는 커피가 생각날 때 편한 차림으로 들르기 좋은, 혹은 퇴근길에 집으로 바로 들어가기 아쉬운 날 찾고 싶은 곳이에요.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있는 그야말로 '동네 카페'이기도 하고, 커피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1인 2잔도 부담이 없어요. 특히 플랫화이트가 인기가 많다고 해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인테리어 덕분에 자주 와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이곳에서는, 가만히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거예요.

'카페 히비'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공간입니다. 일본의 작은 카페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요.

작년에 한 차례 문을 닫은 적이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아쉬움을 달랬을 만큼, 수많은 추억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두 달 만에 다시 문을 열면서 식사 메뉴가 사라지고 음료와 디저트, 샌드위치를 포함한 런치가 생겼는데요, 인기 메뉴였던 '에비카레'를 맛볼 수 없게 된 점이 조금 아쉬워요.

어느 날씨에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커다란 창문을 활짝 열어놓는 계절이 오면 꼭 방문해 보세요. 창가에 앉아 햇살과 바람을 느끼고 있노라면, 더 바랄 게 없을 테니까요.

공유하고 싶은 아지트가 있다면 인스타그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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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기간 : 02.08 ~ 02.21 | 발표 :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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