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특별한 날
기념일
HITCHHIKER의 [기념일]로 이야기합니다.
이상하게도 전혀 특별한 날이 아닌데 해가 갈수록 점점 선명해지는 기억이 있다.
길을 걷다가 익숙한 향기에 이끌려 순식간에 그 언젠가로 빨려 들어가기도 하고,
잠들기 전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 한 곡이
매개체가 되어 깊숙한 곳에 있던 기억이 꿈으로 펼쳐지기도 한다.
대학에 입학하거나 졸업한 날보다 수업을 빼먹고 캠퍼스 잔디에 마냥 누워 있던 그날이,
남자친구와 사귄 첫날 아니면 헤어진 날보다 밤새도록 전화기를 붙들고 있던 어느 새벽이,
첫 직장에 입사하던 혹은 퇴사하던 날보다 철야 후 동기와 함께한 술자리가 더 생각나는 건
어떤 식으로든 그게 나에게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인생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일년에 몇 번 있는 상투적인 '기념'일이 아니라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일인지도 모르겠다.
WRITTEN BY HITCHHIKER
매일매일 지나가는 하루하루 속에
오늘이 특별할 리는 없겠지만,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오래전 어느 해
바로 이날에 내 모든 게 시작되었다고.
'축하해요, 고마워요.' 나에게 내가 말해요.
나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이미 지났어도
나를 웃게, 나를 울게 하는 모든 것들과
잘 버티어준 날 기념하는 나의 기념일.
♬ 나의 기념일 (2012) | 이이언
사랑을 시작한 겨울
마음이 자라난 봄
마주 바라본 여름
서로 기대던 가을
사계절
너와 함께한 시간
날마다 기념일
WRITTEN BY 10X10 MEMBER 오가을
수많은 날짜 중 하필
그날이 기념일인 이유는
그 속에 의미가 담겼기 때문이다.
여러 기념일 중 굳이
그날을 기억하는 이유는
그 속에 마음이 담겼기 때문이다.
WRITTEN BY 10X10 MEMBER 남윤경 (yk6**)
나도 누군가에게
특별한 순간,
언제나 기억하고 싶은
'기념일' 같은 사람이고 싶다.
WRITTEN BY 10X10 STAFF CS TEAM 윤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