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보지 못한
서울의 아름다운 도서관.
여러분 기억나시나요.
다이어리 첫 페이지에 적어놓았던 그 버킷리스트
'책을 읽자!’는 잘 지켜지고 있는지요.
어느덧 더운 기색은 물러가고,
책 읽기 좋은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가을을 만끽하며 독서하기 좋은,
서울에 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아름다운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01경복궁
집옥재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경복궁의 궁들 사이에도 한적하고 조용한 공간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곳은 북쪽 끝에 위치한 궁궐 속 작은 도서관 ‘집옥재(集玉齋)'입니다.
'옥처럼 귀한 보물을 모은다'라는 뜻을 가진 집옥재는 과거 고종황제의 서재와 집무실로 사용되었던 공간으로, 현재는 북 카페와 열람실로 꾸며져 있습니다.
오래된 고서와 시중에서 구매할 수 없는 책들도 흥미로운 것은 물론, 청나라의 영향을 받아 화려하고 입체적인 고궁의 공간들은 가만히 앉아 찬찬히 훑어보게 합니다.
열람실을 지나면 고종황제의 쉼터였던 팔우정에 북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볕이 좋은 날에 온다면, 창문 밖으로 한 폭의 병풍 같은 경복궁의 뒷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02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삼청공원 초입을 지나면, 만화 속에나 나올법한 예쁜 집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비록 만화 주인공은 없지만, 책이 가득한 '숲속도서관'입니다.
위치하는 공간이 특별한 만큼 타 도서관들과 차별화된 점을 꼽자면, 커피머신의 소리, 커피의 향기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일반 테이블보다는 좌식형 테이블이 많은 것도 큰 매력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도서관은 더욱더 아늑한 기분을 만들어줍니다. 녹음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으면, 도심 속이라는 사실이 무색해집니다.
창밖을 바라보니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독서 후, 삼청공원을 한바퀴 돌아본다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힐링’의 정석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03코엑스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
문화 복합매장 '스타필드'에 문을 연 '별마당 도서관'은 서점이 아닌 도서관입니다. 쇼핑과 영화만 즐길 수 있다고 여겨왔던 장소에 생긴 ‘리딩 엔터테이먼트’ 전용공간입니다.
2층 규모의 이곳은 5만여 권의 책들뿐만 아니라 최신 잡지, e-book과 같은 '눈으로 읽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모여있습니다. 방대한 서고는 오픈된 공간에서도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엄청난 수의 책들만큼이나 많은 책상과 의자가 배치되어, 독서뿐만 아니라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통창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을 찾아 책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체험입니다.
두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다양한 책들과 함께라면, 지각하는 친구를 닦달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곳에 앉아 다른 곳에서는 살 수 없는 지식을 쇼핑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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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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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guswnrmf**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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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yeoni** 20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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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17**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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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y5**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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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ano** 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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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ku82** 2017.10.13